안녕하세요. 하주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뜨겁지만 가벼운 여름? 낭만이 있는 겨울? 저는 그 중간에 있는 잠깐의 계절, 가을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을은 적당한 온도에 기분 좋은 차가움이 공존하는 계절이라 여행 가기에도 정말 좋은 계절이에요. 그래서 가을 당일치기 국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오늘 다녀온 곳은 전라북도 군산이고요. 오늘부터 몇 군데 군산 여행에서 들러보면 좋은 스폿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전북 군산 | 가을 당일치기 국내여행 추천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글/사진 하주로그
초원사진관
주소 : 전북 군산시 구영 2길 12-1 1층
주차공간 없음
혹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셨나요? 이 영화는 1998년도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멜로 영화인데요. 평점이 9.3점에 이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노총각으로 나오는데 그 사진관이 바로 이 초원사진관입니다. 극 중에서 사진인화를 하기 위해 여자 주인공이 사진관에 매일 찾아오게 되는데 그래서 이 초원사진관은 영화에서 정말 많은 비중을 차지해요.
초원사진관은 기존에 차고로 쓰이던 공간을 제작진이 사진관으로 개조하여 촬영한 공간인데요.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은 한석규 배우가 어릴 적 동네에 있던 사진관 이름으로 직접 지었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이 끝난 후에 철거되었다가 군산시에서 복원하여 현재까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기념관처럼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군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초원사진관 내부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속 초원사진관의 모습과 영화 전반에 대한 배경 등을 사진으로 전시해놓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느낌의 사진들과 소품들이 오래전 영화에서의 모습들을 재연해주고 있어서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에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올 거예요.
넓은 벽면에 한 가득 초원사진관과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에 대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군산 여행 당시 오래전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갔었는데요. 극 중 초원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었던 것처럼 자리에 앉아서 촬영도 해 보았습니다.
이곳을 가기 위해 군산을 여행할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를 재밌게 보셨거나 군산 여행을 하실 때에는 한 번쯤 들러보시면 좋은 공간입니다.
이곳은 초원사진관 근처에 있는 선명문구센터입니다. 우연히 걷다가 발견했는데 이곳에서 추억여행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선명문구센터의 매장 앞에는 추억의 군것질, 옛날 과자들이 나와있었는데요. 알록달록 초등학교 때 학교 앞 슈퍼에서 사 먹던 군것질 거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요즘 많은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인기가 많은 추억의 달고나도 매장 앞에서 직접 만들어 주고 계셨습니다. 달고나뿐만 아니라 어릴 적 먹었던 추억의 군것질까지 만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눌러먹으면 더욱 맛있는 맛 기차 콘, 아이스크림 장난감, 뽑기 등 1000원으로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을 주던 문방구의 불량식품들.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쯤부터 불량식품 근절 운동이 일어나 학교 앞 문방구에서 군것질들을 만나보기 힘들었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추억이 되살아나더라고요.
아이들과 같이 군산 여행에 가시게 되면 초원사진관을 방문하시고 이곳에 들러서 군것질거리를 사보시는 것도 즐거운 추억여행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전북 군산은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가을에 여행 가기 정말 좋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군산 여행에서 가보면 좋은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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