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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의 여행/일본여행

일본 오사카에서 꼭 먹어야하는 야끼니꾸 무한리필 <아부리야>

by 하주 HAJOO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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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쥴스입니다. 업무상 1년에 두어번은 일본에 다녀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사카에는 먹방을 찍으러간다고 말하듯 맛집이 참 많습니다. 일본의 문화때문일 지 몰라도 메뉴판에 그려져 있는 또는 찍힌 사진과 다르다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로 여겨져 법적으로도 제지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적당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음식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사카에 가서 꼭 먹고오는 것들 중 단연 최고는 '야끼니꾸' 가 아닐 까 싶습니다. '야끼니꾸'는 '구운' 이라는 뜻인 '焼(や)き(야끼)'와 '고기'를 뜻하는 '
にく(니쿠)' 가 합쳐져 '고기구이' 를 뜻합니다.


야끼니꾸의 배경

야끼니꾸는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나라의 '불고기' 에서 기원되었지만 일본식으로 변형되어 정착되어진 음식입니다.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 본국으로 귀향하지 못한 재일 조선인들이 숯불을 피워 원형/사각형의 석쇠 위에 고기를 적당히 얇게 썰어 굽는 조선식 방식으로 고기를 팔게 된 것이 야끼니꾸 가게의 효시라고 합니다
고기를 구우면 연기가 나고 옷에 냄새가 베여 이를 불편히 여기는 사람이 많아 대중화되지 못하였는데, 일본의 육식문화도 한몫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메이지 유신 후로 육식이 일반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화되었습니다.
이러한 탄생배경에 의해 일본의 야끼니꾸 전문점에서는 우리나라 고깃집에서 나오는 밑반찬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오사카 야끼니꾸 무한리필 전문점 <아부리야>

오사카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고 오사카에 살고 있는 친한 부부내외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갔습니다. 지인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여 10년 가까이 오사카에서 살고 있고 2년전 일본여성과 결혼했습니다. 4년정도 관계를 유지하며 일본에 갈 때마다 만나곤 했습니다. 그 때마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들, 관광객들은 모르는 맛집등을 알려주며 함께 찾아가곤 했는데, 인터넷에 나와있는 이미 유명한 곳들을 똑같이 가는 것보다 훨씬 흥미롭고 여유로워서 늘 기대하며 일본에 가곤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일본여행 커뮤니티에서 익히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하여서 다녀왔습니다.


https://goo.gl/maps/34YojRTzpV988VoeA

 

Aburiya Umeda

★★★★☆ · Yakiniku restaurant · Sonezaki, 2 Chome−15−20 SWING うめだ 4階

www.google.co.kr

제가 갔을 때에는 일본의 황금연휴기간이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한 후에 방문했습니다.
매장으로 입장 후에 잠깐의 대기시간이 있었고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매장에는 가족단위, 친구단위의 손님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매장에 조명으로만 밝혀져있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인당 4만초반대의 비용을 내고 고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기무한리필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고기의 질보다 훨씬 좋습니다. 부위도 소고기 돼지고기 모두 있기때문에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야끼니꾸를 시작할 때 소혀(우설)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저희도 소혀를 먼저 주문하여 구웠습니다. 우설을 잘못 먹으면 굉장히 비릴 수가 있는데 아부리야에서의 우설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드럽지만 씹는 식감도 재밌고 맛도 일품입니다. 또한 우설은 일반 고기소스에 찍어 드시는 것이 아니라 앞에 셋팅해놓은 것처럼 '레몬소스'에 적셔 먹어야합니다. 일반 고기소스에 찍어먹는다면 우설 특유의 향과 맛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시큼한 레몬소스에 찍어드셔야 제대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일반 탄산음료 뿐아니라 맥주와 사와 등 주류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데 저희는 맥주와 우롱차, 사와로 시작하였습니다. 우롱차는 일본인들이 즐겨마시는 차의 일종인데 씁쓸하면서도 보리차같은 느낌이 있어서 시원하게 마실 때 가장 맛있습니다. 일본 마트에서 티백으로도 판매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우롱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우롱차자체가 굉장히 진하기 때문에 티백 하나로도 몇번을 우려서 마실 수 있습니다.

우설또한 소고기부위기때문에 오랫동안 굽지않고 적당히 익혀준 다음에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익힌다면 고기가 질겨져서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꼭 '레몬소스'에 찍어서 드시길 바랍니다.

이런식으로 적당히 익힌 다음 레몬소스에 찍어드시면 됩니다. 우설은 처음에 소혀라는 인식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한번먹게되면 그 맛이 생각나 한국에서도 우설을 생각하게 됩니다. 비위가 엄청 약한 분이 아니라면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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